국내 탁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62회 전국 남·여 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오는 6일부터 5일간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다.
대표선수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은 물론 주니어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신년 첫 대회이자 대표팀 선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이번 대회를 위해 선수들은 연말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려왔다.
남·여 단체전과 단·복식, 혼합복식 등 총 7개 종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역시 단식 챔피언이다.
남자 단식은 디펜딩챔피언 유승민(27, 삼성생명)이 지키기에 나선 가운데 오상은(32, KT&G), 주세혁(28, 삼성생명) , 이정우(25, 농심삼다수) 등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6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던 유승민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무릎 연골이 파열된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은 "몸은 좋지 않지만 대회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자부 우승 후보 0순위는 대한항공의 당예서(28).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귀화선수 첫 대표 발탁의 발판을 마련했던 당예서는 올림픽 이후 한층 성장한 플레이로 한창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1월 2008 KRA컵 탁구 슈퍼리그에서도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주인공인 김경아(32, 대한항공)와 박미영(28, 삼성생명), 대표팀 입성을 노리는 문현정(24, 삼성생명)과 박성혜(21, 대한항공) 등이 호시탐탐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