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당예서,“다음슈퍼리그도우승하고싶다”

입력 2008-11-29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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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슈퍼리그도 우승하고 싶다.″ 아직은 한국말이 어색한 당예서(27, 대한항공)이지만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또렷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부천 체육관에서 열린 2008 KRA컵 탁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당예서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생명에 3-0 완승을 거뒀다. 챔피언전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6년 만에 부활한 슈퍼리그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8월 끝난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김경아(31, 대한항공), 박미영(27, 삼성생명)과 함께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당예서는 이 날도 밝게 빛났다. 게임스코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2단식 주자로 나선 당예서는 문현정을 상대로 구석구석을 찌르는 백핸드 공격과 날카로운 포핸드 드라이브로 세트스코어 3-0(11-4 11-9 15-13) 승리를 거뒀다. 곧바로 이어진 복식 경기에서도 당예서는 고소미와 호흡을 맞춰 문현정-조하라 조를 3-2(14-16 6-11 11-6 11-4 11-9)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당예서는 ″어제도 그저께도 열심히 준비를 했다. 그래서 오늘 더욱 잘 한 것 같다″며 서투른 한국말로 소감을 전했다. 20일이 넘게 감기로 고생하고 있는 당예서는 이 날 정상 컨디션으로 나서지 못했다. 2차 대회를 불과 4일 앞두고 중국에서 돌아온 점도 컨디션 조절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활약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히 해 온 체력 관리 덕분이다. 당예서는 ″평소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슈퍼리그 우승컵을 안긴 당예서는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다른 팀들도 준비를 많이 해 누구와 붙어도 경기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다음 슈퍼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부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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