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킨스첼시감독대행“스콜라리,선수들과불화없었다”

입력 2009-02-14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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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감독과 선수들간의 불화는 없었다." 레이 윌킨스 첼시 감독대행이 스콜라리 전 감독의 경질 배경에 대한 무성한 소문을 일축했다. 레이 윌킨스 감독대행(53)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첼시 감독(61)의 해임 과정에 선수들의 힘은 전혀 작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첼시의 주장 존 테리(29)는 최근 ´스콜라리 감독이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해 선수들과 스콜라리 감독 간의 불화설이 경질의 주된 원인이라는 소문이 불거져 나왔다. 스콜라리 감독이 해임된 지난 10일부터 감독직을 대신하게 된 윌킨스 수석 코치는 불화설에 대해 "첼시에서는 선수들의 힘이 통하는 곳이 아니다"며 극구 부인했다. 윌킨스 감독대행은 "불행히도 스콜라리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첼시의 신임 사령탑이 될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63)이 부임하기 전까지 지휘봉을 잡게 된 윌킨스 감독대행은 오는 15일 왓포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전) 경기에 나선다. 윌킨스 감독대행은 "어떤 감독이 사령탑에 앉든 첼시 같은 큰 구단의 감독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많은 선수들로부터 불만을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스콜라리 감독의 입장을 대변했다. "팀 내 어떤 분열도 없었다"고 밝힌 윌킨스 감독대행은 "갑작스런 해임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었고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그런 굉장한 감독과 함께 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며 아쉬워 했다. 스콜라리 감독 부임 이후 승승장구하던 첼시는 현재 14승7무4패의 성적으로 4위에 랭크돼 있으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승5무2패)에 승점 7점이 뒤져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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