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스콜라리감독경질보상금155억원지불

입력 2009-02-11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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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경질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보상금으로 750만 파운드(약 155억원)를 지불했다고 AP통신이 1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첼시는 지난해 7월 스콜라리 감독을 영입하며 2년 계약을 맺었으나, 그가 7개월 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1년치 보상금액인 750만 파운드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첼시는 스콜라리 감독과 함께 부임한 파비우 테셰이라, 달란 스네이더, 카를로스 프라치델리 등 3명의 코치 역시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첼시는 오는 14일 가질 왓포드와의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레이 웰킨스 코치 혼자 팀을 지휘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영국 현지 언론들에게 첼시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지목된 거스 히딩크 러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1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첼시와 이야기를 나눌 뜻이 있다"고 말해 곧 협상테이블에 앉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오는 5월 시즌이 끝나는 시점까지 첼시를 지휘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첼시의 주장 존 테리(30)는 스콜라리 감독의 전격 경질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테리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세비야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스콜라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잘 이끌어 왔다. 그의 능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단지 우리가 몇 경기에서 부진했던 것이 그가 팀을 떠나게 된 이유"라며 구단이 스콜라리 감독을 경질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스콜라리 감독 경질 소식 이후 불거진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설에 대해서는 "아직 그 일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상황을 지켜보면 곧 결론이 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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