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스포츠산업협회(Asian Sports Industry Association, 이하 ASIA) 창립총회에는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격인 대만 행정원체육위원회 종합계획처 우연루(吳永祿) 부처장(사진)이 참관인 자격으로 함께했다.
우 부처장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겪으며, 대만정부에서도 스포츠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시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각국의 스포츠산업에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창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만정부가 관심이 많은 부분은 한국의 프로스포츠리그 시스템. 우 부처장은 “흔히 스포츠산업이라고 하면, 운동기구산업과 같이 하드웨어적인 측면을 떠올리기 쉽지만, 프로리그 운영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노하우도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최고 인기스포츠는 프로야구다. 2008년 5월부터 시작한 프로야구 토토는 활활 타오르던 야구 인기에 기름을 부었다.
현재 대만 프로야구 토토의 월 수익은 약 8억 대만달러(336억원). 향후에는 연간 약 200억 대만달러(8400억원)까지 토토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지역예선 한국과 대만 전에도 많은 돈이 몰릴 전망. 야구를 좋아한다는 우 부처장은 “한국이 워낙 강팀이라 대만이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