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J-리그7일개막, 1부리그韓선수12명‘한류열풍’예고

입력 2009-03-06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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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선수들이 대거 활약하게 될 일본프로축구 J-리그가 7일 개막된다. 1부리그 18개 팀이 풀리그를 펼치는 J-리그(이하 J1)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을 가리는 한국 K-리그와 달리 리그 1위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오는 12월 5일까지 팀 당 34라운드를 치른다. 2부리그인 J2는 올 시즌 파지아노 오카야마, 카탈러 토요마, 토치기SC 등이 참가, 지난 해보다 3개 팀이 많아진 18개 팀이 경쟁을 펼치며, 팀당 51라운드를 치르는 죽음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최종순위에 따라 J1 17, 18위팀과 J2 1, 2위팀은 각각 강등과 승격되며, J1 16위와 J2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잔류 또는 승격, 강등이 여부가 결정된다. 2007~2008시즌 2년 연속 J-리그 왕좌에 오른 가시마 앤틀러스가 올 해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인간불도저´ 정대세(25)의 소속 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비롯해 지난 시즌 각각 6, 8위로 부진했던 우라와 레즈, 감바 오사카가 정상을 다툴 전망이다. 지난 해까지 한국에서 활약하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J1(12명), J2(14명)에 진출한 선수들은 2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선수는 2007년까지 시미즈 S-펄스에서 활약하다 올해 감바 오사카로 복귀한 조재진(28)의 재기여부다. 시미즈를 떠난 조재진은 2008년 겨울이적시장에서 유럽진출을 타진했으나 실패, 전북현대에 입단해 1년 간 K-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조재진은 올 시즌 다시 일본행을 택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감바 오사카 유니폼을 입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감바 오사카는 조재진과 더불어 아시아쿼터제(외국인 선수 3명 외에 AFC회원 국적 선수 1명 추가 보유 및 출전 가능)를 이용, 지난 시즌까지 울산현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던 박동혁(30)까지 영입해 한국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감바 오사카는 7일 오후 3시 후쿠다전기 아레나에서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던 장외룡 감독은 올 시즌 오미야 아르디자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겨 박원재(25)와 함께 J-리그 정복에 나선다. 수원삼성 수비수 출신 외국인선수 마토(30. 크로아티아)까지 영입한 장 감독은 8일 오후 1시 홈구장인 NACK5 스타디움에서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받는 김동섭(23)의 소속팀 시미즈와 첫 경기를 갖는다. 박강조(29)와 김남일(32)이 속한 빗셀 고베는 같은 날 오후 2시 교토 니시쿄고쿠경기장에서 교토 퍼플상가를 상대한다. 교토는 올 시즌 수원삼성 시절 김남일과 한솥밥을 먹었던 수비수 이정수(30)를 영입한 상태여서, 수원 출신 한국 선수간 맞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지난 시즌까지 J2 요코하마FC에서 활약하다가 올 시즌 알비렉스 니가타로 이적한 조영철(20)은 7일 오후 1시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FC도쿄와 리그 1라운드를 펼친다. 20세 이하(U-17) 청소년대표 출신 박주호(22)가 속한 가시마는 7일 오후 4시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라이벌 우라와와 불꽃튀는 맞대결을 벌인다. 수비수 김근환(23)과 정동호(19)가 속해 있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7일 오후 1시 홈구장 닛산스타디움으로 히로시마 산프레체를 불러들여 1라운드를 갖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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