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24)이 그르노블전에 선발 출장, 후반 43분까지 87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했다.
박주영은 1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스타드 데 알프스에서 열린 그르노블과의 쿠프 드 프랑스(FA컵) 2008~2009 8강전에 선발출장, 후반 43분 얀니크 사그보와 교체됐다.
모나코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3분 다니엘 모레이라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8분 나심 아크루르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패배, 대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프레데릭 니마니를 앞에 세운 채 후안 파블로 피노와 함께 좌우 측면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박주영은 주로 측면에서 활약하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박주영은 그르노블의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박주영은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국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한 채 사그보와 임무를 교대했다.
모나코는 전반 13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기 위해 2선으로 침두하던 그르노블의 모레이라에게 돌파를 허용,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격에 나선 모나코는 그르노블과 공방전 끝에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 초반 잠시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나코는 후반 8분 단 한번의 패스로 페널티아크 왼쪽에 서있던 3명의 수비진이 공간을 허용, 아크루르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모나코는 후반 17분 세르게 가프케가 시도한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 속에 남은 시간 만회골 획득에 실패, 0-2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