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디에이터´ 김형일(25. 포항)이 소집을 하루 앞둔 허정무호 막차를 탔다.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조중연)는 25일 오후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4)이 중앙 수비 자원 보강을 위해 김형일을 추가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형일은 26일 낮1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 및 4월1일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준비하게 된다. 지난 2007년 경희대를 졸업,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에 입단한 김형일은 그해 후반기부터 맹활약하며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다. 이후 김형일은 지난해 7월 29일 권집(26)과 맞트레이드돼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게 됐고, 현재까지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87㎝, 83㎏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김형일은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로 평가되고 있어, 이미 허정무호에 승선한 팀 동료 황재원(28. 포항)을 비롯해 강민수(23. 제주), 이정수(29. 교토)와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