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결승골´서울,수원에1-0승

입력 2009-04-04 1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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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이청용의 한 방으로 수원삼성을 무너뜨렸다. 서울은 4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9 K-리그 4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23분에 터진 이청용(21)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전 대승 이후 3경기만에 승리를 맛본 서울은 2승2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라운드까지 1무2패로 최하위에 그쳐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긴 수원은 라이벌 서울과의 경기에서 또 다시 패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K-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 간의 맞대결답게 양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의 양상으로 이어졌다. 서울은 오른쪽 측면의 이청용을 앞세워 발 빠른 측면 공격을 펼쳤고, 수원은 왼쪽 수비수 양상민(25)의 활발한 오버래핑에서 많은 공격을 시작했다. 양 팀 모두 잦은 득점 기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견고한 수비를 뚫는데 실패, 전반 45분은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서울은 후반 11분 정조국(25)을 데얀(28)과 맞바꿨고, 수원은 후반 12분 양상민을 빼고 공격수 배기종(26)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양 팀 모두 공격에 힘을 더욱 실은 가운데 후반 23분, 서울이 먼저 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데얀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강하게 슈팅한 공을 이운재(35)가 가슴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이운재가 잡지 못한 공은 골문 앞으로 흘렀고, 후방에서 달려든 이청용이 그대로 오른발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서울은 전반 움직임이 적었던 기성용을 중심으로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부었고, 기세가 눌린 수원은 좀처럼 공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30분에 백지훈(24)이 투입되면서 수원은 공격이 다시 살아나는 듯 했지만, 골로 마무리짓지 못하고 또 다시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같은 시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는 바벨과 고창현의 연속 득점으로 대전시티즌이 대구FC를 2-0으로 꺾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기록, 1승2무1패가 됐고, 2무2패가 된 대구는 승리의 기쁨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2009 K-리그 4라운드 4일 경기 결과 서울 1 (0-0 1-0) 0 수원 ▲득점=이청용(후 23분 서울) 대전 2 (1-0 1-0) 0 대구 ▲득점=바벨(전 39분), 고창현(후 25분. 이상 대전)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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