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개인 성적은 완전히 잊었습니다."
벌써 롯데에 완전히 동화된 느낌이다. 모처럼 잠실구장을 찾은 홍성흔이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3연패를 막아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홍성흔의 결승 2루타와 선발 이용훈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6번 지명 타자로 나선 홍성흔은 6회초 좌익수 옆을 스치는 결승 2루타로 값진 1승을 선사했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은 이범준의 5구째를 통타해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이적 후 처음 맛보는 짜릿한 결승타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홍성흔은 "이대호와 가르시아가 범타로 물러나 나까지 못치면 경기가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평소보다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잘 맞은게 번번이 잡혔다"며 타격감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
고 설명했다.
정들었던 두산 유니폼을 벗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홍성흔은 올 시즌 팀 성적에만 집중하겠다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홍성흔은 "올 시즌 개인 성적은 완전히 잊었다. 팀이 4강에 진출하는 것에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