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1차전패배설욕…승부‘원점’

입력 2009-04-10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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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주 KCC는 1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시원한 3점포롤 앞세워 102-85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8일 열린 1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던 KCC는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 KCC의 추승균과 조우현이 고감도 슛감각을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승균은 3점포 4개를 포함해 27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3점슛 4개를 넣은 조우현도 14득점을 책임졌다. 마이카 브랜드도 19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하승진은 12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부는 강대협(13득점)과 크리스 다니엘스(17득점 6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각오를 단단히 다진 KCC를 꺾을 수는 없었다. 동부는 1차전에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2차전을 내주면서 원점에서 승부를 시작하게 됐다. 1쿼터에서 리드를 잡은 것은 KCC였다. 하승진의 연이은 골밑슛과 추승균, 임재현의 외곽포로 점수차를 벌린 KCC는 동부의 추격에 칼 미첼의 3점포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켜갔다. 추승균의 3점포와 추가 자유투로 기분좋게 2쿼터를 시작한 KCC는 2쿼터에서 3점포 5개를 꽂아넣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특히 조우현은 잇따른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한 몫을 했다. 전반을 53-43으로 마친 KCC는 3쿼터에서 동부의 끈질긴 추격에 3점포로 맞불을 놓으며 쉽게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초반 조우현의 연속 3점포로 분위기를 띄운 KCC는 정의한과 미첼의 3점슛으로 강대협의 외곽포로 따라붙은 동부의 추격을 뿌리쳤다. 추승균의 3점포와 추가 자유투로 3쿼터를 79-62로 마무리지은 KCC는 4쿼터 초반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미첼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추승균의 3점포로 동부의 기를 죽였다. 이후 KCC는 미첼의 골밑슛과 브랜드의 골밑슛, 추승균의 미들슛 등으로 점수를 차분히 쌓아나갔고, 경기는 그대로 KCC의 승리로 끝났다. 동부와 KCC의 3차전은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원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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