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임창용. 스포츠동아 DB

임창용
임창용. 스포츠동아 DB


′광속 머신′ 임창용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실시한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임창용(33. 야쿠르트 스왈로즈)은 26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2009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6으로 뒤진 9회초 등판, 1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임창용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총 8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거듭했다. 야쿠르트가 세이브 상황을 만들지 못해 4세이브에 그쳤지만 내용상으로는 센트럴리그 마무리 중 최고의 성적이다. 이날 경기에서 임창용은 19개의 공으로 1이닝을 막았다. 최고구속은 154km를 기록했다. 볼넷 1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 내용이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지난 18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서 시즌 4세이브를 따낸 이후 등판하지 못해 경기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은 첫 타자 모리카사 시게루를 2구 만에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 타자 이시카와 타케히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임창용은 다음 타자 가자타니 타카유키에게 볼넷으로 내줬지만 지난 해 센트럴리그 타격왕 우치카와 세이이치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야쿠르트는 2-6으로 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