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전쯤이야”…임창용18연속경기무실점

입력 2009-05-20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임창용 [스포츠동아 DB]

인터리그첫날라쿠텐전1이닝무실점…2경기결장이승엽은선발출전1안타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3·사진)이 퍼시픽리그 팀을 상대로도 완벽한 투구로 쾌조의 18연속경기 무실점행진을 이어갔다.

임창용은 19일 K스타미야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쿠텐과의 인터리그 개막전(원정)에서 7-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3명의 좌타자를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팀 승리를 굳건히 지켰다. 점수 차가 벌어져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으나 인터리그 첫 경기부터 센트럴리그 소방왕(13세이브)다운 위용을 한껏 뽐냈다. 총 17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로 측정됐다.

사흘 만에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 덴페이를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8번 대타 겐시는 7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9번 나카무라 마사토와는 9구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바깥쪽 높은 시속 152km짜리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을 솎아냈다.

허리 부상 때문에 2경기 연속 결장했던 요미우리 이승엽(33)도 이날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니혼햄과의 인터리그 원정 1차전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완 선발 야기 도모야의 초구를 공략, 직선으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부상 장기화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으나 이후 세 타석에서는 내야땅볼 1개와 스탠딩 삼진 2개로 부진했다. 8회말 수비부터 데라우치 다카유키로 교체됐다. 타율은 0.280으로 약간 떨어졌다. 팀도 6-16으로 완패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