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로페즈시즌첫완투승…김광현시즌첫패배기록

입력 2009-06-16 22: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서재응이 1위팀 두산을 상대로 2대 1 완투승을 이끈 로페즈를 뜨거운 가슴으로 안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2-1 두산(잠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6회 승부수를 던졌다. 1-2로 뒤지던 6회초 선발 김상현을 필승불펜 이재우로 교체했다. 더 이상의 실점을 막고 역전하겠다는 심산. 곧 이은 6회말, 김 감독은 좀처럼 쓰지 않는 희생번트까지 대며 1사 3루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호수비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시헌의 안타성 타구는 KIA 김상현의 슬라이딩 캐치에 걸렸고 홈으로 질주하던 대주자 민병헌은 그대로 횡사했다. 수비가 좋은 두산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이번엔 상대 호수비에 발목이 잡힌 셈. KIA 선발 로페즈는 9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완투승을 챙겼다.

잠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SK 3-6 히어로즈(목동)

경기 전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SK 선발 김광현에 대해 “한 투수가 계속 승리하다보면 언젠가 한 번은 패하지 않겠냐?”며 조심스럽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에 기대를 걸었다.

히어로즈의 바람대로 시즌 8승 무패를 질주하던 김광현은 개막 이후 13번째 선발등판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7이닝 동안 7탈삼진을 기록하며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히어로즈 이보근은 4회 구원등판해 3.1이닝 동안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고 이택근은 1회 안타로 37경기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목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롯데 2-10 삼성(대구)

삼성 선발 윤성환은 4월 18일 대구 두산전 3승 수확 후 11경기(선발 10경기)에서 승수추가에 실패했다.

12일 대구 두산전에서는 급기야 패전처리로 등판했다. 그리고 이날 선발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약 두 달 만에 4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롯데 선발 이용훈은 4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2회 채태인의 사구 후 조동찬에게 2점홈런(시즌 5호)을 맞았고, 3회 박한이에게 솔로홈런(시즌 1호), 양준혁에게 2점홈런(시즌 9호)을 연달아 허용했다. 삼성은 4회 볼넷 4개와 3안타를 묶어 타자일순하며 5득점, 승부를 갈랐다.

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LG 6-3 한화(대전)

퇴출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탓일까.

한화 용병 디아즈는 이 날의 ‘엑스맨’이었다. 1점을 먼저 내준 한화의 1회말 첫 번째 공격. 추승우가 1사 후 LG 선발 봉중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디아즈는 봉중근의 커브에 힘없이 방망이를 갖다댔다. 유격수 병살타. 이번엔 한화가 한 점을 따라붙은 3회말, 1사 만루 역전 기회. 또다시 타석엔 디아즈가 섰다. 이번엔 체인지업을 건드려 또다시 2루수 병살타.

두 번이나 찬물을 끼얹은 디아즈는 4회부터 교체됐지만 이미 봉중근은 안정을 되찾은 후였다.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