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해바라기씨 때문에 점프 실패?

입력 2009-10-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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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연기 후 日팬 해바라기 던져
도대체 진실은 무엇일까.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 마오의 팬이 던진 해바라기씨 때문에 플립 점프를 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을 조짐이다. 경기 후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스리턴을 하는 순간 스케이트 날에 뭔가 걸려 잠시 휘청하면서 점프를 뛰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경기가 끝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인터넷 등을 통해 “아사다의 경기가 끝난 뒤 그의 팬 중 한 명이 커다란 해바라기를 던졌는데 그 씨가 떨어져 김연아가 제대로 연기를 할 수 없었다”는 주장이 번지고 있다.

실제로 아사다 다음에 프리스케이팅을 한 나카노 유카리는 해바라기씨 등 이물질을 치우느라 한동안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 김연아는 그 다음에 연기를 한 만큼 해바라기씨가 완전히 치워지지 않은 상태였을 수 있다.

이미 경기가 끝난 터라 해바라기씨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물질 때문이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김연아가 플립 점프를 제대로 했더라면 2위 아사다와의 점수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을 것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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