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FA 없는 두산 “올 겨울은 한가하겠네”

입력 2009-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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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스토브리그 때마다 숱한 뉴스를 만들어냈던 두산. 그러나 올해는 ‘한가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용하다. 프리에이전트(FA)도 한명 없고 다른 팀에서 FA를 영입할 능력도, 계획도 없으니 그야말로 ‘평온하다’고 해야 할 정도.

1일 FA 신청을 마감했지만 두산은 해당자가 한명도 없다.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FA 자격을 갖춘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 2007시즌 뒤 김동주가 FA를 선언하고 일본 진출 의사를 밝혀 노심초사 했고, 그의 일본 도전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두산은 2년 연속 겨울마다 ‘김동주 거취’로 벙어리 냉가슴을 앓았다. 지난해는 또 다른 간판 선수인 홍성흔이 FA 권리를 행사한 뒤 롯데로 이적하기도 했다.

두산의 ‘한가한 겨울’은 이미 예정돼 있던 일. 김동주는 올 초 일찌감치 ‘일본 진출 포기’를 선언했다. 최근 일본 언론이 ‘지바 롯데가 김동주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고 보도하면서 화들짝 놀라기도 했지만, 김동주가 “100억원을 준다고 해도 안간다”고 일축하면서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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