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선수 3명 신종플루 감염… “그래도 괜찮아”

입력 2009-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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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도 신종플루 안전지대일 수만은 없다. 치밀한 선수관리로 유명한 SK에서도 정상호(왼쪽부터) 조동화 김연훈이 신종플루 판정을 받았다. [스포츠동아 DB]

마무리훈련 제외 등 치료 전념…KS때 안걸려 오히려 천만다행
SK 포수 정상호(27) 외야수 조동화(28) 내야수 김연훈(25)이 신종플루 확정판정을 받아 입원 중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셋 중 김연훈과 조동화는 1일 출발하는 일본 고지 마무리훈련 멤버에 포함됐지만 출국이 지연됐다.

‘감기’라고 얕볼 수만도 없는 것이, 자칫 나머지 선수들에게 전염이라도 되면 스케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또 일본 역시 신종플루 유행으로 출입국 관리가 엄격해져 어차피 그 상태로 고지 캠프행은 불가능에 가깝다.

세 선수는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문학구장 훈련장에서도 격리된다. 거점병원에 입원해 치료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국내엔 신종플루를 둘러싼 괴담이 퍼지고 있지만 적어도 SK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조기에 발견된 만큼 신체 건강한 운동선수들인지라 이변이 없는 한, 조기 완치가 확실시된다. 몸이 완쾌되는 대로 조동화, 김연훈의 고지캠프 합류도 예상할 수 있다.

‘관리의 SK’에 걸맞게 SK는 신종플루 초기 단계부터 선수단 검역을 위해 기민하게 움직였다. 그 결과 한국시리즈(KS)까지 일체의 이상이 없었다. 그러다 KS부터 고지캠프 사이의 공백기에 일이 터진 셈이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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