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이종욱은 지금 ‘깨소금’ 만드는 중

입력 2009-1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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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종욱. [스포츠동아 DB}

아내랑 모처럼 ‘알콩달콩’
“점심 때 먹은 순대국이 저녁 때 또 먹고 싶대요. 먹고 또 먹을 땐 가끔씩 놀라면서도 그렇게 예뻐 보일수가 없어요.” 한동안 입덧이 심해 제대로 먹지 못할 때는 곁에서 지켜보는 것도 힘겨웠다. 그러나 이제 입덧도 없어졌고, 날이 갈수록 배는 점점 불러온다.

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종욱(29·두산)은 “시즌 때는 곁에 있는 시간도 적고 해서 미안했는데, 요즘은 아내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 좋다. 가끔씩 발 마사지도 해주고 그런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제 5개월 됐다. 한동안 입덧 탓에 먹지도 못하더니 요즘은 아내가 너무 잘 먹는다. 먹고 나서 금세 또 배고프다고 할 정도”라고 덧붙인 뒤 “뱃 속 아이도 잘 자라고 있다고 하고, 아내도 건강하니 요즘 진짜 하루하루가 재미있다”고 자랑했다. 모처럼만에 남편 노릇도, 예비 아빠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어 한없이 뿌듯하다는 표정으로….

김도헌 기자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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