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아! 발목때문에…

입력 2009-1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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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스포츠동아DB

부상 후유증 ‘포항특훈’ 불참
서울서 웨이트 등 회복에 전념



“손꼽아 기다리던 포항훈련이었지만….”

KIA 이용규(24·사진)가 발목부상 후유증으로 ‘포항 특별훈련’에 불참했다. 그러나 하루라도 빨리 포항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에 쉼없이 재활에 땀을 쏟고 있다.

이용규는 15일부터 황병일 수석코치, 김상현, 안치홍, 나지완, 이현곤 등과 함께 포항에서 합숙하며 자율훈련을 함께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광주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한 오른쪽 복사뼈가 다시 발목을 잡았다. 이용규는 골절된 뼈를 핀으로 고정시키고 후반기에 돌아와 한국시리즈까지 뛰었다. 시즌을 마친 10월 28일에야 뼈를 고정시켰던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열흘도 쉬지 못하고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수술직후 재활을 하지 못해 12월 3일 퇴소 때는 이미 발목이 퉁퉁 부어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용규는 내년시즌 알찬 준비를 위해 포항훈련 합류를 결정했고 재활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15일까지 부기가 빠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당분간 서울 집에 남기로 했다. 이용규는 발목부상으로 포항에서 기대했던 기술훈련이나 등산을 통한 체력훈련은 어렵지만 아쉬운 마음에 서울 집에서 웨이트트레이닝에 전념하고 있다.

황병일 수석코치는 16일“(이)용규가 꼭 함께 하고 싶어 했지만 무리할 필요 없다고 했다. 스프링캠프도 남아있기 때문에 일단 회복에 전념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지난해 WBC참가로 훈련량이 많이 부족했다. 그만큼 포항에서 체력훈련에 큰 기대를 걸었다”고 아쉬워하며 “다행히 수술 부위가 붓는 가벼운 증상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회복해 포항으로 달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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