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어이없는 심판 판정에 눈물을 흘렸다.
급상승한 중국세에 눌려 '노 골드'의 수모를 겪고 있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실패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실격으로 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이로써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이어오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5연패의 꿈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남자와 더불어 전통적인 효자종목이었던 여자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 중국에 완전히 밀렸다. 500m에서 세계 최강자 왕멍에게 금메달을 빼앗겼고, 1500m에서는 저우양에게 1위를 내줬다.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 지난해 4월 일찌감치 대표를 선발했던 여자 대표팀은 개인전은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3000m 계주 훈련에 집중했다.
예상대로 대회 개인전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하면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3000m 계주만큼은 중국에 내줄 수 없다며 이를 악 물었다.
특히 3000m 계주 금메달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를 포함해 4개 대회 연속 한국의 전유물이었기에 자신감은 충만했다. 하지만 심판 판정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박승희(광문고)-조해리(고양시청)-이은별(연수여고)-김민정(전북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최고의 팀 워크를 발휘해 중국을 압박했다.
경기 초반 스피드가 좋은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하던 한국은 17바퀴를 남기고 이은별이 안쪽 코스를 파고 들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중국과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며 선두를 맞바꾸던 한국은 4바퀴를 남기고 김민정이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여자 쇼트트랙 첫 금메달이자 3000m 계주 5연패를 달성한 듯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판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4바퀴를 남기고 김민정이 코너를 돌면서 중국 선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스케이트 날이 부딪힌 상황을 두고 심판이 모여 회의를 가졌다.
그리고 잠시 뒤 경기장이 술렁이더니 태극기를 펄럭이던 한국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심판들은 한국에게 실격패 판정을 내렸고, 중국의 1위를 선언했다. 다 잡았던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순간이었다.
김기훈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격하게 항의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급상승한 중국세에 눌려 '노 골드'의 수모를 겪고 있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실패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실격으로 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이로써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이어오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5연패의 꿈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남자와 더불어 전통적인 효자종목이었던 여자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 중국에 완전히 밀렸다. 500m에서 세계 최강자 왕멍에게 금메달을 빼앗겼고, 1500m에서는 저우양에게 1위를 내줬다.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 지난해 4월 일찌감치 대표를 선발했던 여자 대표팀은 개인전은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3000m 계주 훈련에 집중했다.
예상대로 대회 개인전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하면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3000m 계주만큼은 중국에 내줄 수 없다며 이를 악 물었다.
특히 3000m 계주 금메달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를 포함해 4개 대회 연속 한국의 전유물이었기에 자신감은 충만했다. 하지만 심판 판정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박승희(광문고)-조해리(고양시청)-이은별(연수여고)-김민정(전북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최고의 팀 워크를 발휘해 중국을 압박했다.
경기 초반 스피드가 좋은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하던 한국은 17바퀴를 남기고 이은별이 안쪽 코스를 파고 들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중국과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며 선두를 맞바꾸던 한국은 4바퀴를 남기고 김민정이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여자 쇼트트랙 첫 금메달이자 3000m 계주 5연패를 달성한 듯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판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4바퀴를 남기고 김민정이 코너를 돌면서 중국 선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스케이트 날이 부딪힌 상황을 두고 심판이 모여 회의를 가졌다.
그리고 잠시 뒤 경기장이 술렁이더니 태극기를 펄럭이던 한국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심판들은 한국에게 실격패 판정을 내렸고, 중국의 1위를 선언했다. 다 잡았던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순간이었다.
김기훈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격하게 항의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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