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토종 에이스 윤석민이 기존 20번(왼쪽)에서 2008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달았던 28번으로 배번을 바꾸고 새 시즌을 맞는다. 스포츠동아DB
기존 20번 달고 뛰면 잔부상 많아
28번은 WBC-올림픽 무대 ‘펄펄’
“올해는 28번 달고 팔팔하게 날것”
등번호는 프로선수들에게 분신과도 같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등번호 때문에 수만 달러가 오가기도 하고 유명한 야구영화 ‘더 팬’에서는 등번호 때문에 살인까지 일어난다. 그만큼 등번호에 대한 프로선수들의 애착은 크다. 그러나 윤석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등번호 20번을 벗고 28번을 택했다.
20번에 대한 윤석민의 애정도 컸다. 정민태 현 넥센 코치는 현역시절 16년 동안 20번을 달았지만 2008년 은퇴직전 KIA로 이적 직후 이미 그 번호를 갖고 있던 윤석민을 배려해 포기하기도 했다.
윤석민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는 선배인 SK 이승호에게 20번을 양보했지만 정작 유니폼 발표회에서는 잠시 착각, 20번 점퍼를 입고 등장해 취재진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그랬던 윤석민이 새롭게 택한 28번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2009 WBC 준우승을 함께 했던 번호다. 2008년 최종 엔트리 확정 직전 임태훈 대신 대표팀에 승선해 받은 번호였다. 그리고 2009년 WBC에서도 이승호와 겹쳐 28번을 택했다.
윤석민은 등번호를 바꾼 이유에 대해 “올림픽과 WBC 때의 기분 좋은 기억도 살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바꿨다”고 답했다.
베이징에서 윤석민은 5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방어율 2.3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내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WBC에서는 국가대표 오른손 에이스로 베네수엘라와 4강전에서 메이저리그 강타자를 압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당연히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최고의 순간. 그러나 윤석민이 등번호를 바꾼 이유는 또 있었다.
윤석민은 “올림픽 때와 WBC 때는 아픈 곳이 하나도 없었다. 그에 비해 지난해에는 너무 자주 아프고 잔부상이 많아서 맘고생이 컸다”며 “주위에서 올해 15승은 충분하다고 하는데 사실 개인적 바람은 몇 승, 방어율 얼마가 아니라 아프지 않고 꾸준히 많이 던지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윤석민은 국내 최고 오른손 파워피처이며 좌·우 통틀어 가장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다. 그러나 팀 사정으로 자주 바뀐 보직에 잔부상이 겹쳐 10승 이상을 올린 시즌이 2008년 단 한해 뿐이었다. 윤석민의 올해 목표는 “30경기 선발등판”. 그 바람처럼 ‘28번’이 부상에서 지켜준다면 15승 이상과 2점대 방어율은 물론 더 큰 꿈도 이룰 수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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