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박주영 첫 단추 잘뀄다

입력 2010-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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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용·주영 굿 스타트! 볼턴 이청용(왼쪽 사진)과 AS모나코 박주영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2010∼2011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박주영 리옹과 개막전 고감도 슛 팡팡

나이지전 위해 오늘 입국 대표팀 합류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이청용(볼턴)은 친선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부담을 덜어냈다. 프랑스리그에서 개막전을 맞이한 박주영(AS모나코)은 상대 골키퍼의 신들린 듯한 방어에 골을 넣지 못했지만 좋은 플레이로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청용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케빈 데이비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에 적중시켰다. 볼턴은 두 골을 끝까지 지켜 2-0으로 승리, 프리시즌 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청용은 프리시즌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몸 상태가 서서히 정상으로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줘다. 이청용은 후반 15분 교체로 나올 때까지 골 뿐 아니라 측면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영국의 유명일간지 ‘가디언’은 볼턴의 새 시즌을 전망하며 “이청용이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넣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것을 바탕으로 2010∼2011시즌에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에서 뛰는 박주영은 8일 오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원정경기로 시즌 개막전을 맞이했다. 4-2-3-1 포메이션의 주전 원톱으로 나선 그는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도 0-0 무승부를 거뒀다.

박주영은 전반 17분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리옹의 골키퍼 휴고 요리스의 선방에 걸렸다. 5분여 뒤 상대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슛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니쿨라에게 연결했다.

그러나 니쿨라의 슛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르퀴프’는 경기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에 평점 5로 낮은 점수를 줬다. 올림피크 리옹 골키퍼 요리스는 평점 8로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즌 개막전을 치른 박주영은 대표팀 합류를 위해 항공기편에 몸을 실었다. 박주영은 9일 오후 2시5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대표팀이 모인 파주 NFC로 이동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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