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허벅지 부상…박지성 너만 믿는다!

입력 2010-09-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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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결장할듯…선발 출전 호재
박지성(29·맨유·사진)이 당분간 팀의 주전 날개로 중용될 전망이다.

측면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25)에 이어 노장 라이언 긱스(37)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긱스는 26일(한국시간) 볼턴 원정에 선발 출전했다가 허벅지 근육을 다쳐 후반 8분 박지성과 교체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긱스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앞으로 몇 주는 결장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맨유는 당장 30일 오전 3시45분 발렌시아(스페인)와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 원정을 치러야 한다. 이어 다음 달 2일 선덜랜드 원정, 16일 웨스트브롬위치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맨유는 발렌시아가 15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챔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이미 장기간 재활에 들어간 상황. 나이를 잊고 노익장을 과시하던 긱스마저 부상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퍼거슨의 ‘로테이션 시스템’은 차질을 빚게 됐다. 당분간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루이스 나니(24)와 박지성이 계속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징검다리 출전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던 박지성에게는 뜻하지 않은 호재가 될 수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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