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1억8000만원짜리 홀인원

입력 2010-10-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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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보다 낫다
8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53회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 13번홀(파3·221야드)에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한 유종구가 부상으로 받은 BMW 750LI(1억8천만 원 상당)에 입을 맞추고 있다.

3억원의 국내 최다 우승상금이 걸린 한국오픈은 우승 한방이면 상금왕까지 노릴 수 있다. 반대로 이 대회에서 빈손으로 돌아갈 경우 상금 순위가 뒤쳐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상금랭킹 130위에 머물러 있는 베테랑 유종구(46)는 8일 2라운드까지 합계 18오버파 160타를 쳐 꼴찌에서 두 번째로 밀려났다. 3라운드 진출이 좌절돼 상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유종구는 이날 13번홀(파3·221야드)에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1억8000만원 상당의 BMW 750Li 승용차가 주어졌다. 준우승 상금( 9800만원)보다 더 큰 행운으로 기분 나쁘지 않은 꼴찌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 대회본부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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