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최나연 쩐의 전쟁 불붙는다

입력 2010-10-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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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사임다비 LPGA 출전…상금퀸 경쟁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이 미 LPGA 투어 상금여왕을 놓고 말레이시아에서 격돌한다.

상금랭킹 1,2위에 올라 있는 신지애와 최나연은 22일부터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골프장(파71·6208야드)에서 열리는 2010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총상금 18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상금랭킹 50위 이내 선수와 초청선수를 포함해 60명이 참가한다.

미야자토 아이(일본), 청야니(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 등 세계랭킹 톱5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미셸 위(21·나이키골프)와 박세리(33)도 나와 그 어느 대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하다.

톱5가 모두 참가해 관심이 높지만 무엇보다 한국선수들끼리 펼쳐지는 상금여왕 경쟁이 최대 관심사다. 6개 대회를 남겨두고 신지애가 146만3833달러로 1위, 최나연이 144만9052달러로 2위다. 둘의 격차는 1만4000여 달러에 불과해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다.

6개 대회 가운데 신지애는 다음주 열리는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클래식까지 3개 대회에만 나설 계획이다. 최나연은 마지막 대회까지 모두 출전할 예정이어서 이번 대회에 누가 우승하느냐에 따라 상금여왕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세계랭킹 경쟁도 볼거리다.

10월 셋째 주 현재 미야자토가 10.90점으로 1위지만, 2위 크리스티가 10.81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신지애는 3위까지 내려왔지만 10.74점으로 1위와 0.16점 차에 불과하다. 6위 최나연도 여제 등극이 어려운 건 아니다. 남은 대회에서 최소 1승 이상 추가하면 단숨에 1,2위권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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