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여고생 이예정 ‘스타 탄생’

입력 2010-10-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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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기대주 이예정(17·비봉고).

한국 여자골프 기대주 이예정(17·비봉고).

점프투어 우승…5승째 역대 최다
상금 1위·내년 KLPGA 시드 획득


이예정(17·비봉고·사진)이 한국 여자골프의 차세대 스타자리를 예약했다.

여고생 이예정은 19일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파72)에서 끝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성주CC컵 점프투어 12차전(총상금 3000만원) 마지막 2라운드에서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하승연(24·경희대)과 동타를 이뤘다. 연장 첫 홀에서 이예정은 파로 막아 보기에 그친 하승연을 꺾고 우승했다. 올 시즌 열린 12개 대회 중 혼자서 5승을 쓸어 담아 점프투어 역대 최다승 기록까지 세웠다.

준회원 자격으로 점프투어를 시작한 이예정은 8월 3번째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정회원 자격을 얻었고 이날 상금랭킹 1위를 확정지으면서 2011년 KLPGA 정규투어 시드까지 따내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예정은 점프투어가 발굴한 최고 스타다. 올 시즌 참가한 8개 대회에서 5승을 따내는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시즌 상금 3550만6000원으로, 2위 원윤정(25·1624만4438원)보다 2배 이상 많다.

이예정은 “내년도 신인상을 목표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해 점프투어에서 내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켜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KLPGA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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