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281주간 독주 막 내려
웨스트우드↑ …16년만에 유럽선수 영광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5년여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2005년 6월 12일부터 무려 281주간이나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우즈의 독주를 막은 것은 리 웨스트우드(37·잉글랜드)다.
1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웨스트우드는 8.29점으로 8.13점에 그친 우즈를 따돌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우즈가 호주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을 때만 해도 우즈는 세계랭킹 포인트 평균 16.17점으로 앞도적인 선두였다. 당시 5위였던 웨스트우드는 5.92점으로 따라잡기 힘든 점수차였지만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우즈를 앞질렀다.
우즈가 올 해 90.53 포인트를 얻는데 그친 사이, 웨스트우드는 279.11 포인트를 획득했다. 세계랭킹 50위권 이내의 선수 중 올해 우즈보다 더 낮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는 스튜어드 싱크(미국, 78.91)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72.30), 루카스 글로버(미국, 72.30) 등 단 3명에 불과하다.
우즈가 수렁에 빠진 사이 웨스트우드는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상금 1위,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고 유럽투어에서만 통산 20승을 올렸다. 올해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에서 준우승을 했고 6월 미 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1994년 닉 팔도 이후 유럽 선수로는 16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웨스트우드는 “누구나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을 꿈꿀 것이다.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내 생애 최고의 목표 달성이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가 지구상에서 가장 골프를 잘 치는 사람”이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웨스트우드의 세계랭킹 1위는 3일천하로 끝날 수도 있다. 4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700만 달러)에 웨스트우드, 우즈, 마르틴 카이머(독일, 7.98), 필 미켈슨(미국, 7.83) 등 랭킹 1∼4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기 때문이다.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 이들 중 누구든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웨스트우드↑ …16년만에 유럽선수 영광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5년여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2005년 6월 12일부터 무려 281주간이나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우즈의 독주를 막은 것은 리 웨스트우드(37·잉글랜드)다.
1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웨스트우드는 8.29점으로 8.13점에 그친 우즈를 따돌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우즈가 호주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을 때만 해도 우즈는 세계랭킹 포인트 평균 16.17점으로 앞도적인 선두였다. 당시 5위였던 웨스트우드는 5.92점으로 따라잡기 힘든 점수차였지만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우즈를 앞질렀다.
우즈가 올 해 90.53 포인트를 얻는데 그친 사이, 웨스트우드는 279.11 포인트를 획득했다. 세계랭킹 50위권 이내의 선수 중 올해 우즈보다 더 낮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는 스튜어드 싱크(미국, 78.91)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72.30), 루카스 글로버(미국, 72.30) 등 단 3명에 불과하다.
우즈가 수렁에 빠진 사이 웨스트우드는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상금 1위,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고 유럽투어에서만 통산 20승을 올렸다. 올해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에서 준우승을 했고 6월 미 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1994년 닉 팔도 이후 유럽 선수로는 16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웨스트우드는 “누구나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을 꿈꿀 것이다.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내 생애 최고의 목표 달성이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가 지구상에서 가장 골프를 잘 치는 사람”이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웨스트우드의 세계랭킹 1위는 3일천하로 끝날 수도 있다. 4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700만 달러)에 웨스트우드, 우즈, 마르틴 카이머(독일, 7.98), 필 미켈슨(미국, 7.83) 등 랭킹 1∼4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기 때문이다.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 이들 중 누구든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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