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참사…정몽준 FIFA 부회장 5선 좌절

입력 2011-01-0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몽준 FIFA 부회장.

5표차…무너진 ‘16년 철옹성’ 왜?
도하참사가 일어났다. 대한축구협회 정몽준(60)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5선에 실패했다. 정 명예회장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45표 가운데 20표를 얻어 25표의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 패했다. 1994년 처음 당선된 뒤 16년 간 유지해 온 FIFA 부회장과 집행위원 자격을 모두 잃었다. 충격적인 패배고 한국 축구외교에는 비극적인 결과다.

앞으로 한국축구의 국제무대 입지도 크게 좁아질 전망이다. 정 명예회장은 “최선을 다했지만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해 매우 아쉽다.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처음부터 쉽지 않은 선거를 예상했다. 회교 국가들은 단결한 반면 우리는 인접 국가들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인접 국가들부터 신뢰를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짧게 심경을 전했다. 앞서 열린 AFC 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한 모하메드 빈 함맘(카타르) 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도하(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