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줄줄이 중도귀국…캠프서 무슨일이 있기에

입력 2011-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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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섭-나지환(위부터). 스포츠동아DB

최희섭 이어 김원섭 나지완 안치홍 귀국
간염 허리 등 부상 시달려…광주서 재활
KIA 외야수 김원섭(33)과 나지완(26), 내야수 안치홍(21)이 23일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 캠프를 떠나 중도 귀국한다. 20일 요추 염좌로 귀국한 내야수 최희섭에 이어 세 명의 이탈자가 더 결정됐다.

이유가 있다. KIA 캠프가 본격적인 실전 위주의 훈련을 눈앞에 뒀는데, 이들은 경기에 출전하기 힘든 상황이라서다. 만성 간염이 있는 김원섭은 피로가 누적되면서 양쪽 허벅지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또 나지완은 오른쪽 손바닥에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타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치홍은 지난해 9월 왼쪽 어깨 관절 연골 봉합 수술을 받아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중이다.

김원섭과 나지완은 21일 청백전에 일단 선발 출전했다.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24일 가고시마로 이동한 후에는 롯데와의 네 차례 연습 경기를 비롯해 끊임없는 실전을 치러야 한다.

KIA 관계자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정상적인 훈련은 가능한데 경기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서“마침 한국도 날씨가 따뜻해졌으니 광주에서 자신에게 맞는 훈련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나지완은 22일 미야자키시 병원을 찾아 몸상태를 최종 검진하기도 했다.

세 선수는 먼저 귀국한 최희섭과 함께 광주 구장에서 재활 훈련과 통증 부위 치료를 받게 된다. 다음달 4일 선수단이 귀국하면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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