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사커 유쾌한 뒷담화] 김귀현 포스에 홍명보감독도 벌벌

입력 2011-03-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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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패션에 강한 인상…식사땐 동료도 비켜서
홍감독 “내 평생 그토록 강렬함을 본 적이 없다”
홍명보 감독, 김귀현 포스에 ‘화들짝’

올림픽팀 홍명보 감독이 아르헨티나 1부 리그 명문 팀 벨레스 사르스필드 김귀현의 마초적인 모습에 화들짝 놀랐다고. 주전 대부분이 성인대표팀에 선발돼 나머지 인원들로 중국 평가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러들인 김귀현은 울산 캠프로 들어오기 전에 호텔 인근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또 한 번 삭발해 독특한 기운을 자아냈단다. 김귀현이 식사 때나 팀 미팅을 위해 움직일 때면 동료들이 좌우로 비켜서며 마치 홍해가 갈라지는 모습이 연출됐다고.

김귀현과 처음 대면한 홍 감독의 소감은 어땠을까. “현역부터 지금까지 그토록 강렬한 포스(힘)가 느껴진 적은 없었다.”


무능력 에이전트 계속 구설에 올라

최근 축구스타 A의 에이전트 B사장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B는 작년 여름 남아공월드컵 대표선수 C가 해외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계약서에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면 월급의 50%가 깎일 수 있다’는 조항이 삽입된 것을 C에게 알리지 않았다. B가 실수로 이 조항을 못 본건지 보고도 C에게 알리지 않은 채 사인을 하도록 방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쨌든 계약서에 사인한 뒤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C는 분노했고 B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B가 이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 이 사건으로 B는 C말고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도 신뢰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최근에는 B가 데리고 있는 최고스타 A와 재계약하지 못했다는 말이 정설처럼 돌고 있다. B의 직원 D는 28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작년 말 A와 에이전트 계약이 끝났다. 최근까지 재계약 협상을 벌였다”고 말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작 사장 B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B는 A의 이적설이나 결혼설 등 무슨 일이 터지면 아예 전화를 꺼 놓은 채 잠수를 타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조광래 감독 “이영표 다시 불러올까?”

왼쪽 측면 보강을 절실히 느낀 대표팀 조광래 감독. 박지성(맨유)와 함께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영표(알 힐랄)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을 털어놨다는 데. 박수 속에 대표팀 은퇴 선언을 한 박지성과 달리 이영표는 ‘은퇴’를 공식화하지 않았다고.

K리그 대구FC와 연습경기가 열린 26일 파주NFC에서 취재진들이 “이영표는 은퇴한다는 말을 공식적으로 한 적이 없다. 다만 감독이 뽑지 않으면 은퇴하겠다고 했다”는 말을 전해들은 조 감독은 “당장 전화 통화를 해 보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울산 선수들 “안방도 맘대로 못 들어가나?”

울산 현대 선수들이 홈구장에 들어가려다 제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7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중국 올림픽 팀 평가전을 울산 선수단 전원이 관람했다. 먼 곳까지 온 올림픽 팀을 응원하기 위해 훈련시간을 쪼개 일부러 찾았는데, 출입 허가가 나지 않아 입구에서 한동안 기다려야 했다. 울산과 축구협회 간 사전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모양.

울산 관계자는 “대표팀에게 힘을 주기 위해 쉽지 않은 시간을 냈는데 이게 뭐냐. 이곳이 대표팀 운동장이냐. 우리 홈구장에 들어가는 게 이렇게 힘들다는 게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축구협회 ‘탁상행정’은 언제까지…

대한축구협회는 온두라스 평가전에서 기대만큼의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꽃샘추위로 기온이 급격히 낮아졌고, 경기 전날 진눈개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협회 내부에서는 마케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임원은 올해 초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외부 컨설팅을 반대했다고 한다. 아래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위에서는 여전히 탁상행정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


투혼 박주호, 대표팀 재발탁은 글쎄…

대표팀에서 부진했던 왼쪽 풀백 박주호가 몸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합류해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호는 지난해 11월 종아리 뼈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1월말까지 전혀 훈련하지 못했다. 박주호는 약간 살이 붙는 등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몸은 좋지 않았지만 대표팀에서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말에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평가는 좋지 않았고, 차후 대표팀 재발탁은 불투명한 상태다.

스포츠2부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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