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이태일 신임 대표 선임

입력 2011-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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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기자 거쳐 현 네이버 스포츠실장
대인관계 유연·IT 서비스 이해 높아
제9구단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구단 대표이사로 야구전문기자 출신 이태일(45·사진) 현 네이버 스포츠실장을 영입했다.

엔씨소프트는 9일 이 대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 신임 대표는 1990년부터 야구전문지 주간야구, 중앙일보 체육부 기자, 야구전문 기자를 거쳐 최근 네이버 스포츠실장을 맡아왔다. 또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회, 한국스포츠산업 경영학회, 스포츠산업 진흥포럼 등에서 활동해왔다.

프로야구구단 창단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20년 이상 야구, 스포츠 분야에서 몸담았고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합리적이고 유연한 대인관계, 인터넷, IT 서비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이 주요 선임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태일 대표도 9일 “엔씨소프트의 기업 철학과 야구를 잘 접목시켜, 그라운드의 꿈과 전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엔씨소프트의 기업 정신과 함께 창원시민, 엔씨소프트 가족, 그리고 야구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제9구단 창단이 승인되자 지난달 1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황순현 엔씨소프트 웹비지니스센터장(전무)이 야구단 대표를 겸임하며 프로야구단 창단을 준비해왔다. KBO이사회에도 황 전무가 참가해 타 구단과 선수수급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예상보다 빨리 프로야구 현장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임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성공적인 초기 정착을 위한 확고한 의지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앞서 롯데에서 단장을 지낸 구단 프런트 출신 이상구 단장을 선임했다. 9일 이 대표를 선임하면서 실무통 단장-언론계 출신 대표 체제로 초기 정착 작업을 준비하게 됐다.

이 대표는 6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KBO이사회에도 참석해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이경호 기자(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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