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 이효정(앞)이 22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김천시청과의
복식결승에서 셔틀콕을 받아치고 있다. 이효정-박소리 조의 2-0 승리.

남자단식 우승 고준형, 여자단식 우승 강해원. (왼쪽부터)
전국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피날레
여자복식 결승 박소리와 복식조 이뤄 정상
여자단식-강해원, 남자단식-고준형 석권예비신부 이효정(30)이 국내 셔틀콕 최대 규모 대회 제54회 전국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주최:대한배드민턴협회·주관:경북 배드민턴협회,안동시체육회, 안동시배드민턴협회·후원:안동시)에서 우승하며 예비신랑에게 값진 선물을 안겼다.
22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복식 결승에서 이효정-박소리(삼성전기)는 윤여숙-정재희(김천시청)에 2-0(21-16 21-16)으로 이겼다. 윤여숙과 정재희가 빠른 스피드로 맞섰지만 이효정의 노련한 수비와 네트플레이를 넘지 못했다.
이효정 스스로 “몇 번째 우승인지 기억을 못 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지난 10년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세계 최정상을 지켜왔다. 그러나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소속팀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뒤 열린 가장 큰 규모의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그 의미가 남달랐다. 특히 석승호(32) 단국대 농구부 코치와 올 가을 결혼을 알린 직후 정상에 올라 기쁨이 두 배였다.
이효정은 “얼마 전에 기쁜 소식을 알렸는데 곧이어 우승해서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 다만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승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다음 대회에서는 단체전에서 함께 웃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은 1990년대 복식 세계정상을 지켰던 길영아 삼성전기 감독과 2000년대 복식 최강자 라경민 대교눈높이 감독이 벤치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국군체육부대 강명원(맨 위)이 22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일반부 김천시청과의 결승전에서 네트를 넘어 날아온 셔틀콕을 걷어 내고 있다. 강명원-황유미(위에서 2번째) 조가 2-0 승.
길영아, 라경민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결승에서 맞붙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인연을 갖고 있다. 결과는 삼성전기 강해원의 완승이었다. 강해원은 대교눈높이 이현진을 힘과 스피드에서 압도하며 2-0(21-19 21-14)으로 이겨 여자단식 우승메달을 손에 쥐었다.
혼합복식에서는 강명원(국군체육부대)-황유미(당진군청)가 우승했다. 결승에서 만난 장승훈-정재희(김천시청)가 빼어난 호흡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강명원의 강한 스매싱, 황유미의 정교한 수비가 돋보였고 결국 2-0(21-16 21-17)으로 이겼다 .
남자 단식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접전 끝에 고준형(광명시청)이 정훈민(국군체육부대)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고준형과 정훈민은 1세트에서 무려 4차례의 듀스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고준형은 1세트를 23-25로 패했지만 2세트에서 22-20으로 이겨 동률을 이룬 뒤 3세트에서 21-17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진군청 소속 선수들이 결승전을 치른 남자복식은 김상수-김병완이 동명이인 복식조 김용현-김용현에게 2-0(21-12 21-15)으로 승리했다.
<22일 경기 결과>
○남자 일반부 단식 결승전
고준형(광명시청) 2-1 홍지훈(상무)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전
강해원(삼성전기) 2-0 이현진(대교눈높이)
○남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
김상수,김병완(당진군청) 2-0 김용현78,김용현88(당진군청)
○여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
이효정,박소리(삼성전기) 2-0 윤여숙,정재희(김천시청)
○일반부 혼합 복식 결승전
강명원(상무),황유미(당진군청) 2-0 장승훈,정재희(김천시청)
안동 | 이경호 기자(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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