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브루스 감독과 통화…내 영어 발음이 좋다며 보고싶다 했다”

입력 2011-07-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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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지동원(20)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인천공항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선덜랜드 메디컬테스트 마친 지동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입단이 사실상 확정된 지동원(20)이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30일 귀국했다. 밝은 표정으로 영국 현지 방문 소감을 밝힌 지동원은 비자와 워크퍼밋 등 세부 절차가 끝날 때까지 국내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며 선덜랜드 입단을 준비할 계획이다. 향후 출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선덜랜드를 직접 방문한 소감은.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구단 훈련장과 스타디움을 돌아봤다.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만났나.

“못 만나고 전화통화로 안부만 주고받았다. 브루스 감독이 나에게 영어 발음이 좋다며(웃음) 빠른 시일 내에 보자고 했다.”


- 첫 시즌 몇 경기 출전, 몇 골 이면 만족하겠나.

“목표는 있지만 말하지 않고 나 혼자 간직하겠다. 그래야 더 편하게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 포지션 경쟁자 코너 위컴(잉글랜드) 입단이 확정됐다.

“선덜랜드에서 만났다. 신체조건도 좋고. 잘 하는 선수일 것이다. 나도 나만의 장점이 있다. 좋은 점은 배우면서 윈윈할 수 있을 것 같다.”


- 박지성이나 이청용, 구자철의 조언은 있었나.

“영국에 있을 때 자철이 형에게 전화가 왔다. 나중에 독일로 놀러오라고 해서 중간 지점인 셀틱에서 다 같이 보자고 합의 했다.”


- 향후 일정은.

“비자와 워크퍼밋이 안 나왔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모른다. 전남과 고별전은 꼭 하고 싶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 레딩 유학시절 안 좋게 국내로 돌아와 이번 도전의 각오가 더 남다를 것 같은데.

“난 안 좋게 돌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레딩 다녀와서 실력이 확 늘었다. 다시 도전하는 것이니 이번에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인천국제공항|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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