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프리뷰] 두산표 고춧가루 누구를 울릴까?

입력 2011-09-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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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LG·KIA와 잇달아 3연전
4위전쟁 SK 굳히기냐…LG 반격이냐
한가위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프로야구는 추석 당일인 12일 하루만 빼고 연휴 기간에도 계속된다. 페넌트레이스가 한 달 가량 남은 가운데, 막판까지 뜨거운 순위 싸움이 펼쳐지면서 지켜보는 팬들은 흥미롭지만 현장 관계자들은 피가 마르는 긴장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순위 싸움, 이번 주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순위 싸움, 두산에게 물어봐?


6위 두산은 주중 잠실에서 LG와 원정 3연전을 벌인 뒤 주말 또다시 잠실에서 KIA와 홈 3연전을 벌인다. 4강 싸움에서 멀찌감치 물러나 있는 두산으로선 4위 꿈을 버리지 않은 LG를 만난 뒤 2위를 노리는 KIA와 맞붙게 되는 셈. 상대팀 입장에서도 1승이 간절하지만 당장 7위 한화에도 한 게임차로 쫓기는 입장이라 두산 역시 매 경기 ‘평상시처럼’전력을 다해 싸워야만 한다. 특히 LG는 한지붕 라이벌. LG와 3.5게임차에 불과해 두산이 LG의 발목을 잡을지 주목된다.

LG는 물론 KIA도 하위권에 처져있는 두산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것도 그래서다. 순위 싸움의 키를 잡고 있는 두산이다.


○SK의 굳히기냐, LG의 희망 살리기냐?


4위 SK와 5위 LG의 간격은 4게임. 이번 주에는 일정이 없지만 두 팀은 맞대결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LG 입장에선 최대한 간격을 좁혀 놓고 맞대결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LG는 두산과 3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갖고 삼성과 2연전을 펼친다. 두산에는 5승6패, 삼성에는 6승8패로 시즌 상대전적에서 밀린다. 두 팀과 유독 잔여게임이 많은 LG는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SK는 넥센∼롯데∼한화와 2연전씩 총 6게임을 치르는 스케줄.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고전하고 있는 SK는 넥센에 9승4패, 롯데에 8승6패, 한화에 10승5패를 마크하고 있다. 상승세의 롯데만 빼면 그다지 버겁지 않은 상대다. 쫓아가려는 LG와 도망가려는 SK, 이번 주 가장 관심이 가는 두 팀이다.


○롯데의 상승세, 이번 주에도 계속될까


롯데는 지난 주에도 4승2패를 마크하며 어느덧 승패차 +11을 기록하고 있다. 한 때 승패차 -8까지 갔던 것을 떠올리면 놀라운 반전. 이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2위 자리 굳히기를 노리고 있다. 롯데는 7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8일부터 문학에서 SK와 2연전, 10일부터 사직에서 넥센과 2연전을 펼친다. 주축 선수들이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SK전을 앞둔 휴식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잠실에서 게임을 펼친 롯데는 장거리 이동에 따른 선수들의 피로 방지를 위해 이번에는 부산으로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 머물며 SK전에 대비한다.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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