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기자의 여기는 쿠웨이트] 부활 꿈꾸는 쿠웨이트 축구

입력 2011-09-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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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는 2011년 들어 축구열기에 휩싸였다.

70∼80년대 중동축구를 주도했던 쿠웨이트는 90년대에 들어 서서히 위력을 잃었다. 세대교체에 실패하면서 아시아 뿐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등에 밀려 약체로 전락했다. 2007, 2008년 모두 2차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국제대회 참가 금지의 징계를 받기도 했던 쿠웨이트는 아픔을 이겨내고 중동 강호로 복귀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올해 열린 서아시아대회와 컬프컵에서 동시에 우승하며 옛 명성을 되찾았다. 그 덕분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세르비아 출신의 고란 투페드지치 감독은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최근 쿠웨이트 내 축구 열기는 굉장히 뜨겁다. 한국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현지 언론들은 쿠웨이트 대표팀 기사를 크게 다뤘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쿠웨이트는 한 때 ‘한국 킬러’로 불렸다. 주요대회에서 한국만 만나면 힘을 발휘했다. 쿠웨이트 축구의 성장은 한국에 그리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쿠웨이트시티 |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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