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기자의 여기는 쿠웨이트] 선수들 활동량 등 데이터 측정…대표팀, 경기 분석시스템 도입

입력 2011-09-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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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 원정에 나선 대표팀에 낯선 인물 한 명이 포함돼 있다. 그는 대표팀의 경기력 분석을 담당하는 김창훈씨인데, 처음으로 대표팀과 함께 해외 원정에 나섰다. 그는 축구 전력분석을 하는 업체의 대표다.

대표팀은 이전까지 비디오 분석관을 따로 고용했다. 하지만 최근 계약이 만료된 가운데 재계약을 하지 않고 대표팀 분석을 좀 더 자세하게 할 수 있는 업체와 계약을 고려 중이다. 이를 위해 협회와 대표팀은 이번 원정에 김 씨를 포함시켜 분석 업무를 맡겼다.

대표팀 단장 자격으로 쿠웨이트로 날아온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은 “아직 정식 계약을 한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자료가 가능한지, 얼마나 효과적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한시적으로 업체에 부탁을 했다. 이전에도 몇 차례 일을 함께 한 경험이 있는 회사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축구 분석프로그램을 보유한 이 업체는 다양한 데이터를 만들어 선수단에 제공하고 있다. 비디오 분석에서부터 선수들이 경기에서 실제 이동한 거리, 선수별 장·단거리 스프린트 횟수 등 복잡한 데이터도 뽑아낼 수 있는 장비를 보유했다.

김 씨는 “경기 후 24시간 이내에 다양한 데이터를 뽑아내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할 수 있다. 선수들의 활동량 체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어 효과적이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한 협회와 대표팀은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고의 분석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 |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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