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8일 LG전 선발…“세 토끼 사냥”

입력 2011-09-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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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스포츠동아DB.

1. 한화 5위 목표 위한 필승 카드
2. 데뷔 세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
3. 무너졌던 LG킬러 자존심 회복


한화의 절대 에이스 류현진(24)이 28일 대전 LG전에 출격한다. 올시즌 유일하게 남은 선발 등판이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23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류현진의 선발 등판은 이 날 한 번 뿐이다. 24·25일 롯데와의 홈 2연전에는 내보내지 않는다”면서 “아무래도 부상 후유증이 남은 선수라 무리하게 내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3연전(10월 4∼6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내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LG전 등판은 류현진이 자원했다. 팀도 류현진도 한꺼번에 여러 가지 소득을 챙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일단 당면 과제는 순위 싸움이다. 전날까지 6위 한화와 5위 LG의 승차는 단 1.5경기. 이 때문에 선수단 전체에 ‘5위’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28일 경기가 올시즌 단 한 번 남은 LG와의 맞대결이다. 당연히 에이스가 최상의 카드다.

류현진은 올시즌 LG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을 상대로 이미 승리를 챙겼다. 28일에 승리를 따내면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데뷔 후 세 번째 전구단상대 승리 투수가 된다. 또 무너졌던 명예도 회복해야 한다. 류현진은 자타가 공인하는 ‘LG 킬러’로 군림했지만 4월 8일 대전 LG전에서 6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후 설욕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화가 올시즌 LG에 5승1무12패로 속절없이 밀린 데는 5년간 LG전에서 21승을 따냈던 류현진의 공백도 컸다. 류현진은 올시즌 부상으로 인한 두 달 여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진가를 입증했다. 여전히 류현진의 등판일에 나머지 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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