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오릭스에 기여 못해 죄송” 퇴단 기자회견

입력 2011-10-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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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승엽. 스포츠동아DB

“한국시리즈 끝난 후 진로 결정”

8년간의 일본생활을 청산하고 국내 복귀를 선언한 이승엽(35·사진)이 21일 일본 고베 홋토못토 필드에서 열린 오릭스 퇴단 기자회견에서 “정신력과 기술, 그 모두에서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없어서 유감”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소식을 전한 오릭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승엽은 “프로선수는 성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오릭스에서 지난 1년간 기대했던 성적을 남기지 못해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며 “팀을 위해 더 힘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잘되지 않아 정말 죄송한 마음으로 가득하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느낀다”고 자책했다.

이어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특별한 추억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이 믿음을 보여준 것에 감사하고 싶다.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재산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관심사인 자신의 진로에 대해선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나서 다양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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