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맨시티전 폭죽…더 강렬했던 킬러본색

입력 2012-0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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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스포츠동아DB

지동원. 스포츠동아DB

■ 강팀 킬러 급부상

선덜랜드 지동원은 많지 않은 출전 기회에도 ‘강팀 킬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동원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득점 상대가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공교롭게도 리그 최강 팀들을 상대로만 골 맛을 봤다.

지동원은 작년 9월10일(한국시간) 첼시와 홈경기에서 0-2로 지고 있던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다. 나름 의미가 큰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이었다.

지동원은 11월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에서는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아들의 경기는 빠짐없이 보러 다니는 지동원의 아버지 지중식 씨도 “동원이가 영국에서 지금까지 가장 잘 한 경기는 맨유 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동원은 이후 한 동안 별 다른 활약을 못 하다가 이번 맨체스터 시티 전 결승골로 확실한 자기 어필에 성공했다. 선덜랜드는 1월15일 첼시(원정), 2월12일 아스널(홈)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동원이 계속해서 ‘강팀 킬러’ 이미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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