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맨’ 양동근, 난 네게 반했어!

입력 2012-0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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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의 뒤를 이을 왕별은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KBL이 9일 발표한 2011∼2012시즌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최종집계에서 1위에 올랐다. 9시즌 연속 최다득표를 차지했던 이상민의 은퇴 이후 2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다. 스포츠동아DB

2년연속 올스타 최다득표


누구보다 쉼 없이 뛰는
국가대표 가드 양동근
팬들은 그의 성실함에
소중한 한 표를 보냈다

이상민 이을 대표스타
그 자리에 양·동·근 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농담 삼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얼굴이 잘 생긴 것도 아니고…. (양)동근이를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건 누구보다 쉼 없이 코트에서 열심히 뛰기 때문일 것이다.”

‘성실맨의 대명사’ 국가대표 가드 양동근(31·모비스)이 2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최다득표의 영예를 차지하며 ‘KBL 왕별’로 또 한번 우뚝 섰다.

양동근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28∼29일·잠실실내체육관)’을 앞두고 KBL이 9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최종집계 결과, 총 8만397명의 참가자 중에서 5만8914표를 얻어 4만9179표를 받은 오세근(KGC인삼공사)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2001∼2002시즌 이후 9시즌 연속 최다득표를 차지했던 이상민(전 삼성)의 은퇴 이후 최근 2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지키며 이상민의 대를 이을 KBL 대표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양동근은 “진짜 솔직히 말해 내가 어떻게 2년 연속 1위가 됐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웃은 뒤 “큰 영광이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올스타로서 뿐만 아니라 농구를 위해 더 열심히 뛰는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현장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병행해 실시된 이번 팬투표에서 동부 김주성(4만1156표)은 2006∼2007시즌 이후 여섯 시즌 연속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고, ‘귀화 혼혈 4인방’인 문태종(전자랜드·4만8660표), 이승준(삼성·4만7056표), 전태풍(KCC·4만1360표), 문태영(LG·2만9827표)도 베스트 5에 선발됐다.

중앙대 동기인 ‘루키’ 오세근(KGC인삼공사·4만9179표)과 김선형(SK·4만1015표)도 당당히 베스트 5에 뽑혀 눈길을 끌었다. 역대 올스타 팬투표에서 신인선수가 2명이나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 홈팀인 매직팀은 가드 전태풍과 김선형, 포워드 문태종과 이승준, 센터에 오세근이 베스트5가 됐고, 드림팀에는 가드 양동근과 조성민(KT·3만3936표), 포워드 김주성과 문태영, 센터 로드 벤슨(동부·3만203표)이 선발됐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베스트5 외에 10개 구단 감독 의견 80%와 선수 의견 20%를 반영해 뽑은 각 팀 추천선수(양팀 총 14명)도 참가한다.

올스타전 첫날인 28일에는 기존의 ‘루키챌린지’ 대신 KBL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은퇴선수들이 출전하는 추억의 ‘15주년 올스타 게임’이 열리고, 덩크슛과 3점슛 콘테스트, 스킬스 챌린지, 슈팅스타 등은 올스타전이 열리는 29일 결선이 진행된다.

이번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13일 오후 2시부터 패키지 좌석(양일 동석 구매)이 먼저 판매되고 일반 좌석 판매는 17일 시작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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