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안방은 1개인데 5명이 자리를 노리네

입력 2012-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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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광호 조윤준 김태군 등 무한경쟁
김기태 감독 “주전 포수? 나도 몰라”

LG 김기태 감독은 12일, “주전 포수가 누가 될지, 나도 정말 모르겠다”고 했다. 후보군은 많지만, 감독으로서 선뜻 한 사람을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고민이 깊다.

새 안방마님 후보군으로는 베테랑 심광호와 신인 조윤준, 그리고 김태군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이중 최근 4년간 백업 포수 역할을 했던 김태군이 첫 손가락으로 꼽혔지만 김 감독은 “몸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그를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물론 추후 상황 변화에 따라 전지훈련 추가 합류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러나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지면서 김태군이 주전 경쟁에서 한발 물러선 것만은 사실이다. 김 감독은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 돌아와야 한다. 전지훈련 제외가 약이 됐으면 좋겠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심광호는 안정적인 투수 리드라는 강점이 있지만, 송구 능력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공격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지난해 25경기에 나서 타율이 0.114에 그쳤다. 중앙대를 졸업한 1라운드 지명신인 조윤준은 미래 가치는 충분하지만 아마추어와 프로의 벽을 극복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15일부터 사이판에서 시작하는 전지훈련 명단에는 심광호 조윤준 이외에도 올해 프로 2년째를 맞는 ‘젊은 피’ 나성용 유강남도 포함됐다. SK로 떠난 조인성의 빈자리는 누가 채우게 될까. 일단은 무한경쟁체제로 캠프를 시작하는 LG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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