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에 빠진 KIA 타이거즈와 최희섭

입력 2012-01-16 11: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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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스포츠동아DB

야구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최희섭(33)을 중심으로 한 트레이드가 끝내 무산됐다.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 양 구단은 16일 오전 최희섭 트레이드가 무산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야구계의 시선은 혹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타 구단과의 트레이드와 최희섭의 KIA 내 거취에 맞춰지게 됐다.

최희섭이 넥센을 제외한 다른 구단에 트레이드 된다면 수도권 팀을 원했던 만큼 수도권에 연고를 둔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중 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KIA는 ‘최희섭이 전력 외로 판명난 시점에서 가치가 하락한 최희섭을 헐값에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수차례 밝혀왔다.

최희섭이 그대로 KIA에 잔류한다고 사정이 나아지진 않는다.

KIA의 선동열 감독은 일련의 최희섭 사태에 대해 “최희섭 없어도 팀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고 최희섭에 뿔난 KIA 구단은 최악의 경우 ‘임의탈퇴’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 구단에서 임의탈퇴를 결정할 경우 최희섭은 타 구단으로의 이적은 물론 KIA 선수로서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최희섭은 지난해 KIA팬들에게 타격 성적 부진을 지적 받았고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기간 동안에 아내와 다른 팀의 경기를 TV로 시청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당하며 팬들에 강한 불만을 품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희섭은 자신을 둘러싼 비난을 이겨내지 못했고 시즌 중반에 트레이드 요청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퇴양난에 빠진 KIA 구단과 최희섭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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