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훈…K리그 심판들도 레벨 UP

입력 2012-0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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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상위팀들 연습경기 맡으며 오심 줄이기 노력
1∼2월은 전지훈련의 달이다.

프로구단들은 이 기간 일제히 국내외 따뜻한 지역을 찾아 전훈을 떠난다. 선수단 뿐 아니다. 심판들도 간다. 주로 동유럽 팀들의 전훈캠프를 찾아 이들의 연습경기 심판을 보며 시뮬레이션 훈련을 한다.

올해도 마찬가지. K리그 전임심판들은 1월 말 3주 일정으로 스페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작년까지는 주로 터키로 갔는데 올해는 스페인 말라가로 정했다. 장소가 바뀐 이유가 있다.

K리그는 올 시즌 스플릿시스템으로 진행된다. 각 팀들은 일단 상위 리그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쓸 가능성이 높다. 만일 하위 리그로 떨어지면 강등권인 15,16위를 피하기 위해 또 한 번 격전이 예상된다.

중요한 경기에서 오심이라도 나오면 큰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어느 해보다 심판들의 정확한 판정이 중요하다. 말라가로 전훈을 오는 동유럽 팀들은 터키 쪽보다 한 레벨 위다. CSKA모스크바, 루빈카잔, 디나모키예프 등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서 뛰는 팀들이다. 프로연맹은 말라가에 캠프를 차린 팀들이 참가해 벌이는 3개의 대회와 친선경기 모두 K리그 심판들이 맡도록 합의를 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스플릿시스템을 앞두고 수준 높은 실전훈련이 가능하도록 말라가로 간다. 좋은 효과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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