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스토리] “필더 다음은 추”보라스의 계산

입력 2012-01-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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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프린스 필더와 디트로이트간의 9년 총액 2억1400만달러의 계약을 성공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계약은 야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왜냐하면 필더가 고액의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그를 잡으려 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런 대형 계약이 이뤄지리라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보라스는 추신수를 위해서도 엄청난 협상을 할 것이다. 역대 세 명(필더, 앨버트 푸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만 달성한 총액 2억달러 이상의 계약이 되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추신수가 타자로서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갖는 액수가 될 것이다.

이런 일들이 2011년에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추신수는 경기 내적, 외적으로 문제들을 겪었다. 그럼에도 보라스는 선수의 입장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어내는 것만을 생각하는 공격적인 에이전트로 알려져 있다. 그는 추신수를 위해 계약기간과 총액 모두에서 크게 ‘한 건’을 할 생각이다.

보라스는 “추신수는 5툴 플레이어”라고 27일(한국시간) 강조했다. 그는 “추신수는 그의 경력 중 처음으로 작년에 약간 삐끗했다. 그러나 그의 능력은 여전하다. 그는 어리며, 분명히 가장 훌륭한 우익수 중의 한 명이다. 그는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그가 병역 의무를 해결함으로써 엄청난 짐을 덜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올해 그를 위한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계약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부상 때문에 연봉이 크게 오른 선수들의 대열에 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의 연봉은 2011년의 397만5000달러에서 2012년 490만달러로 올랐다.

보라스는 클리블랜드와의 협상은 매우 순조로웠으며, 추신수의 부상으로 일은 더욱 단순해졌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그동안 받았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할 처지가 아니었다.

보라스는 “우리가 공정한 지점에 도달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부상이 관련되어 있을 때 견해차가 조금씩 생길 수 있다. (클리블랜드 단장)크리스 안토네티와 나는 그에 관하여 많은 토론을 했기에, 우리는 공정한 금액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2013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기에 앞서 2012시즌 후에 한 차례 더 연봉 협상을 가질 것이다. 보라스는 추신수가 언젠가 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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