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0년만에 ‘신인왕’ 부푼 꿈

입력 2012-01-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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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기.

김원중 스타 잠재성…신본기 내야수비 탄탄
신인 4명 캠프 합류시키며 올시즌 활약 큰 기대
롯데는 1992년 이후 20년간 우승이 없다. 그리고 또 하나, 신인왕도 없다. 1992년 우승할 때 혜성처럼 등장했던 우완 염종석이 롯데 최후의 신인왕이었다.

거물급 해외파가 대거 복귀한 데 비해 괴물 신인감은 눈에 잘 안 띈다는 평가가 나오는 2012년. 이 와중에 롯데는 4명의 신인을 사이판 캠프에 데려갔다. 롯데가 세대교체의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주인공은 고졸 우완 김원중과 대졸 사이드암 김성호, 대졸 포수 윤여운 그리고 대졸 내야수 신본기다.

이 가운데 김원중과 신본기는 즉시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은다. 롯데의 1라운드 1지명을 받은 김원중은 의외의 선택으로 꼽힌다. 중학교 때부터 부상 전력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광주 동성고 3학년 때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했기 때문이다. 결국 전국무대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청소년대표에 들지도 못했다. 그러나 사실은 연고구단 KIA도 내심 탐을 낸 재목이었다. 이밖에도 드래프트에서 노리는 구단이 몇몇 있었지만 롯데가 더 빨랐다. 191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140km대 후반의 직구, 게다가 잘 생긴 외모까지. 몸만 괜찮다면 스타의 잠재성을 타고 났다.

김원중.



김원중이 미완의 대기 스타일이라면 신본기는 준비된 신인이다. 주전이 짜여진 롯데 내야진에서 ‘메기’와 같은 존재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데다 워낙 수비 기본기가 좋아 선배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롯데는 유격수 문규현을 같은 방에 배정해 신본기의 빠른 적응을 돕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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