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의 타격 모습을 지켜본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대호가 오릭스 4번 타자"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미야코지마|김도헌 기자
훈련 이틀째…감독·코치 칭찬릴레이
오카다 감독 “일본야구 적응 빼어난 능력”
다카시로 수석코치 “3할 5푼이상 칠 실력”
미즈구치 타격코치 “스윙 흠잡을 데 없다”
“일본야구에 적응할 수 있는 빼어난 능력을 갖췄다.”오카다 감독 “일본야구 적응 빼어난 능력”
다카시로 수석코치 “3할 5푼이상 칠 실력”
미즈구치 타격코치 “스윙 흠잡을 데 없다”
다들 ‘기대 이상’이라는 표정이다. ‘오릭스맨’으로 첫 발을 내딛고 있는 이대호(30)에 대해 코칭스태프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2일, 미야코지마에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시민구장 옆 실내연습장에서 진행된 배팅훈련에서 이대호의 타격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뒤 “일본 야구에 적응할 수 있는 빼어난 능력을 갖췄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하루 전, “현 시점에서 우리 팀 4번 타자는 T-오카다가 아닌 이대호”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2010년 한화에서 종합코치를 맡아 이대호의 모습을 1년 동안 직접 지켜봤던 다카시로 노부히로 1군 수석코치는 한술 더 떴다. 이대호와 함께 4번 후보로 꼽히는 ‘2010년 퍼시픽리그 홈런왕’ T-오카다에 대해 “이대호의 적수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대호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기본기가 확실한 선수다. 볼카운트가 불리할 때도 자신의 스윙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바깥쪽 볼을 밀어서 (홈런으로)넘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도 충분히 3할5푼 이상 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대호는 실내연습장에서 타격과 수비 연습을 마치고 땀을 흠뻑 쏟은 채 물을 마셨다. 미야코지마|김도헌 기자
다카시로 코치는 이어 “이대호를 어제(1일) 처음 본 다른 코치들이 놀라더라. 수비 때는 물론이고 배팅할 때도 유연한 몸놀림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더라”며 “내가 보기에도 이번 스프링캠프에 오기 전 (이대호가)충분하게 몸을 만들어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도 이대호는 류현진이라는 특급 투수의 볼을 유난히 잘 친 타자였다.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대호는 (2010년에)내가 봤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럴 것이다. 다른 타자들은 유인구에 속으면 그 유인구에 집착해 또다시 무너지지만, 이대호는 속을 때 속더라도 바로 다음 타석에서 자신의 볼을 때릴 수 있는 마인드와 능력을 갖췄다. 그래서 좋은 타자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뿐 아니다. 미즈구치 에이지 타격코치는 연습 타격 때 이대호의 모습을 지켜본 뒤 “팔 스윙이 흠잡을 데가 없다”며 “젊은 오릭스 후배 타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코칭스태프의 이런 평가에 대해 “난 내가 할 일을 할 뿐”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대한민국 4번 타자’에 대한 오릭스 코칭스태프의 평가는 ‘100점 만점’에 가까운 분위기다.
미야코지마(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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