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모르는 동부 15연승! 최다연승 타이

입력 2012-0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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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연승과 정규리그 최다승 타이기록 달성의 쌍두마차는 ‘팀의 기둥’ 김주성(왼쪽 사진)과 최근 전역신고를 한 이광재(오른쪽 사진)였다.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LG전에서 김주성은 17점, 이광재는 21점을 몰아넣었다. 사진제공 | KBL

3점슛 무려 11개 성공…LG에 85-76 승리
시즌 41승째 올리며 팀 최다승 타이기록도

레더 32점…모비스, KCC 꺾고 6강행 확정

원주 동부가 역대 최다연승(15)과 정규리그 최다승(41) 타이기록을 세웠다.

동부는 14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2011∼2012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47경기 만에 왕좌에 오른 동부는 팀이 보유한 역대 최단기간 우승 기록(2007∼2008시즌·48경기)을 경신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보통 정규리그 우승팀은 남은 경기에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며 체력을 비축한다. 그러나 동부는 그런 여유를 부릴 수 없었다. KBL 역사상 최초의 정규리그 8할 승률, 역대 최다연승, 정규리그 최다승 도전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동부의 기록행진에는 거침이 없었다.

동부는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하며 15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41승(7패)을 기록한 동부는 역대 최다연승과 정규리그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15연승은 2004∼2005시즌 단테 존스를 앞세운 안양 SBS(KGC인삼공사 전신)가, 정규리그 41승은 지난 시즌 KT가 기록했다. 동부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역대 최다연승과 정규리그 최다승 신기록에 모두 도전한다. 또 남은 6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KBL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8할 승률의 위업도 쌓게 된다.

동부는 1쿼터부터 28-18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3쿼터에서 잠시 LG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시종일관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압도적 경기였다. 김주성(17점·8리바운드)-윤호영(13점·5리바운드)-로드 벤슨(14점·17리바운드)으로 이어지는 동부의 트리플타워는 변함없는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제대 후 복귀한 이광재(21점)도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확실히 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연승의 부담감 없이 편하게 하라고 했다. 18일 맞붙는 KCC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언제든 대결할 수 있는 팀이다. 플레이오프 대비를 하면서, 새로운 기록도 작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전주 KCC를 91-80으로 꺾고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6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이번 시즌 팀의 최다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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