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休∼”

입력 2012-02-1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릭스 이대호(30)가 16일 왼쪽 허벅지 뒤쪽의 통증 때문에 훈련을 중단해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병원에 갈 필요도 없고, 걱정할 정도도 아니다”며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을 안심시켰다. 스포츠동아DB

러닝 도중 허벅지 통증…훈련 조퇴
“근육 뭉쳤을 뿐…걱정할 정도 아냐
내일 한신과 연습경기 출격 이상무”


“기사 나가고 그러면 주변에서 걱정하실까봐 끝까지 그냥 하려고 했는데…. 괜히 무리하다 탈나면 나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더 큰 손해 아닌가. 괜찮다. 전혀 걱정할 정도가 아니다.”

목소리에 힘이 있었다.

자신의 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상,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스스로 판단했다는 설명이었다.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오릭스 이대호가 16일 러닝 도중 왼쪽 허벅지 뒤쪽에 가벼운 근육통을 느껴 훈련을 채 마치지 못하고 중단했다. 현지 언론은 인터넷판을 통해 곧바로 ‘이대호가 통증으로 훈련을 조기 종료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병원에 갈 필요도 없고, 걱정할 정도도 아니다. 지금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고 왔는데 근육이 조금 뭉쳤을 뿐”이라며 “방망이를 많이 휘두르고 조금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 내일부터 정상 훈련을 할 것이다. (18일 예정된) 한신과의 연습게임에도 충분히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동료들과 17일 오키나와 본섬으로 이동해 이튿날 기노자구장에서 한신과의 첫 연습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이대호는 지난 주말 2차례의 자체 청백전에 나서 각각 2타수 2안타, 4연타석 안타를 기록했고, 일본 언론의 칭찬이 이어지자 “좋은 볼이 와서 쳤을 뿐이다. (일본 언론 반응에) 신경 쓰지 않고 내 할 일만 하면 된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자신의 허벅지 상태에 대해 ‘괜찮다’고 재차 설명한 이대호는 이내 경기조작 여부로 시끄러운 국내프로야구 상황에 대해 기자에게 오히려 질문하는 등 큰 우려를 나타냈다. 하루 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프로야구에서 그런 일(경기조작)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던 이대호는 이날 다시 “나도 11년간 롯데에서 뛰었다. 내가 알기로, 국내프로야구에서 그런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지금도 나는 그런 일이 벌어졌으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일이 없을 것이고, 당연히 없어야겠지만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드려야하는 프로야구선수로서 큰 잘못이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