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스포츠동아DB
■ 역대 개인 최다골이 갖는 의미
개막전 두골…올시즌 화려한 서막
대표팀·전북 맹활약 ‘제2의 전성기’
올시즌엔 매경기 한골…당찬 포부
이동국(33·전북)이 ‘특별한’ 2012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2월29일 쿠웨이트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결승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한 이동국은 3일 성남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작렬했다. 117골로 K리그 개인 통산 최다 골 신기록. 국가대표팀과 K리그에서 ‘이동국 천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 물오른 골 감각
이동국이 성남을 상대로 기록한 2골 모두 작품에 가까웠다. 전반 13분 터진 첫 골은 상대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간파하고 재치 있게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5분 뒤에는 상대 수비진이 오프사이드를 만들기 위해 전진하는 상황에서 함께 움직이다 볼이 자신을 향하자 재빠르게 돌아서며 수비 라인을 허물었다. 골키퍼와 일대일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두 골 모두 정확한 상황 판단과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만들어냈다. 전북 이흥실 감독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동국이가 부담감을 떨쳐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오늘도 기대처럼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이번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대표팀 최강희 감독도 “기록이 빨리 나와 다행이다. 2009년보다 올해가 더 전성기인 것 같다. (이)동국이가 지금의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최고의 한 해를 보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동국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이제는 기록의 사나이
이동국은 그동안 득점, 도움, 신인, 최우수선수 등 K리그 모든 상을 수상했다. 개인 시상 부문을 모두 수상한 첫 번째 선수. 이제부터는 신기록 행진이다. K리그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진다. 이동국은 2009년 22골을 넣는 등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으로 전북을 K리그 첫 번째 정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16골 15도움으로 3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북에 2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올 시즌 상큼하게 출발하며 또 한번의 신화를 꿈꾸고 있다. 이동국은 K리그 경기당 1골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떤 선수도 매 경기에서 골을 넣진 못했다.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하며 가능한 많은 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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