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19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지난 두번의 등판에서 부진했던 다르빗슈는 6⅓ 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Rebecca Cook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6)가 올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투구해 3실점 이하로 막는 것)를 선보이며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다르빗슈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2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팀의 10-3 대승을 이끌었다. 총 투구수는 121개.(스트라이크 70개)
이날 승리를 추가한 다르빗슈의 시즌 기록은 2승 무패, 평균자책 3.57이 됐다.
5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한 다르빗슈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다르빗슈는 1회 1사 후 브레넌 보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 후 돈 켈리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줬으나 쟈니 페랄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고 3회에는 선두타자인 라몬 산티아고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 2개와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르빗슈의 유일한 실점은 4회에 나왔다. 프린스 필더에게 볼넷, 델몬 영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다르빗슈는 알렉스 아밀라를 삼진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으나 켈리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 한 점을 내줬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 다르빗슈는 6회 역시 무실점 처리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아밀라에게 볼넷, 켈리를 2루수 야수선택 및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페랄타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알렉시 오간도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간도가 이후 두 타자를 아웃 처리, 다르빗슈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텍사스는 10-3의 대승을 거두며 파죽의 7연승에 성공,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0.846. 11승 2패)
2-1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텍사스는 5회 2점, 6회 1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탄 뒤 8회 대거 5득점 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총 19안타를 봇물처럼 터뜨린 텍사스 타선은 선발 타자 9명 중 7명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막강 화력을 뽐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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